[단독] 보험 사기 연루된 이만복 ‘눈물의 인터뷰’ ②




[JES 김성의.임현동] 이만복(33)은 연신 붉어진 눈가를 훔쳤다. 최근 자신의 일이 보도된 뒤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있다는 혼혈인 일곱 살과 두 살인 아들과 딸의 얘기를 꺼내면서였다.

90년대 인기댄스그룹 잉크의 멤버인 이만복이 전 매니저와 백댄서 등 6명과 보험사기 행각에 연루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만복은 지난 2003년부터 올초까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총 18차례의 접촉사고를 낸 뒤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고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총 1억 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만복은 "내 잘못도 일부있지만, 이렇게까지 매도당하는 것은 부당하다. 고의성은 물론 1억2000만원이라는 돈은 말도 안된다. 나와 가족들을 죽이는 행위"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건 정황을 말해 달라.

"지난 6월 5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기각당한 뒤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다 끝나간 사건인데 어제 가게 사람들과 장모님 등 친척들이 '어떻게 된 일이냐''검색어 1위가 돼있다'고 해서 컴퓨터를 들어가보니 난리가 났더라. 장모님은 소식을 듣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구청에 근무하는 손위처남은 회사에서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펄펄 뛰었다."

―기사 내용과 사실이 틀리다고 주장하는데

"18차례 사고가 난것은 맞다. 하지만 고의로 그랬다니 말도 안된다. 밤 업소 행사가 많다보니 유난히 지난 3년간 사고가 많았다. 특히 운전 경력이 미숙한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사기를 쳤다는데 어이가 없었다.

18차례중 9차례 정도는 내가 다른 운전자때문에 교통 사고를 당한 것이었고, 나머지는 내가 나의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 상대편 운전자중 여성은 3명밖에 없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통당해 이런 사건에 연루됐다고 경찰측에 얘기한 것으로 알고있다.

"아니다. 물론 인기가 많았을때보다 경제적으론 어려웠지만, 밤 업소를 뛰어 한달에 1000만원 정도 순소득이 있었다. 최근에는 바베큐 업소 사업 등 부가사업도 하고 있어서 벌이가 괜찮았다."

―보험금과 합의금 등으로 1억2000만원을 받은 것은 맞지 않나.

"아니다.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합의금을 받은게 200만원 정도였고, 3년동안 내가 받은 건 정확히 총 2500만원 정도 된다. 1억2000만원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

경찰 측에 물어보니 나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던 멤버와 매니저의 병원 입원비와 차량 수리비, 합의금을 모두 합치면 1억 2000만원이 된다고 했다. 내가 받은건 2500만원 밖에 안 된다. 그것도 정당하게 밤업소 행사를 못나가게 된 충당비로 합의를 통해 받은 것이다."

―3년동안 18번의 교통사고라면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많지 않나.

"맞다. 하루에 5건씩 밤업소 행사를 했고, 매니저도 없는 상황에서 직접 빗길을 운전하는 일이 많아서 사고가 잦았다. 일반인도 교통사고가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지 않나. 나는 몸으로 벌어먹는 직업이어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건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에서도 옳지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한국에 살면서 이렇게까지 서러워본 적이 없다. 내 잘못도 아닌데 고의 누명을 쓰고 조사를 받으면서 '그쪽에 앉은 너 검둥이는 뭐냐(왜왔냐)''제대로 불지 않으면 흑인 연예인 생명 끝인 줄 알아라'고 협박을 일삼았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내 얼굴 색깔 때문에 이런 대접을 받는구나 생각이 들어 이민을 가야되나 했다.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나

"그렇지 않다. 교통사고가 난 뒤에 몇차례 큰 외상이 없었는데도, 철저히 검사받는게 좋을 것같아, 입원해서 진료를 받았던 적이 있다. 잘못이라면 그게 잘못이다.

최장 입원치료를 받았던 게 일주일이다. 합의금도 많이 요구했던 적이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차라리 아프더라도 그냥 상대편 운전자를 보내고 합의금 요구같은 것을 하지 말 걸'하는 후회가 든다.

교통사고 중 한번은 6개월된 갓난아기 딸아이를 차에 태우고 가다가 뒤에서 쿵 하고 차를 박아, 딸 아이가 엄마 품에서 차 밑바닥으로 몸채 떨어졌다. 어느 부모가 합의금 100여만원을 받으려고 딸아이를 담보로 그런 사기를 치나. 매니저없이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다 보험사기인가."

―최근 동두천으로 이사와 바베큐 관련 식당을 열었다고 들었다.

"동두천으로 이사온 지 4개월 가량됐다. 서울에 살다보니 아들과 딸 녀석이 혼혈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오더라. 내 앞에선 '만복씨 열심히 살아 좋다'고 했던 사람들도 또 아이들 문제에선 백안시하고 혼혈이라 멸시한다.

아들 녀석이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다가 '검둥이'로 놀림받았다며 하루는 울고 들어왔다. 내 어린시절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더라. 보험사기 연루 사건이 벌어진 뒤로는 아내도 주위 눈이 무서워 집밖을 못나가고, 아이들 둘도 집밖에 내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다.

내 하나만 죽이고 고개숙이고 살면 되는데, 아이들까지 이런 상황에 놓여지다니 힘들었다. 내 잘못은 인정하고 아닌것은 아니라고 밝히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해 인터뷰에 응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건가.

"우선 재판을 성실히 받고, 혐의 인정 등 조사내용과 다른 점을 보도 협조한 경찰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준비중이다. 바베큐 가게에 온 손님들이 '만복씨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두 얼굴의 사나이네요''어떻게 보험사기를 칠수 있냐'고 사실과 다르게 오해를 하는데 정말 억울하다."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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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사가 진짜라면 만복이 너무 불쌍하네요.

예전에 잉크매니저 형님(현재 프로듀서겸 작곡가)인데 그 형님 말로는 만복이 정말 착하고 순진한사람이라고 합니다...저도 이게 사실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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