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야화’ 강남 콤플렉스 자극한 선정적 소재주의 논란 - 누적조회 253 : 오늘조회 2 : 어제조회 0
Society/News
2007/06/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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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조은영 기자]
피상적인 진단으로 '강남 콤플렉스' 자극한 ‘천인야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이 적지 않다. 매회 한 편의 단막 드라마와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리얼 토크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SBS 심리극장 ‘천인야화’. 박해미의 지상파 MC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천인야화’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콤플렉스, 신드롬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갈등과 부적응 등 현대인의 심리적 문제들을 함께 살펴보고 근본적인 치유책을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29일 첫 방송에선 '왜 우리는 강남에 살고자 하는가?'라는 주제로 송채환 주연의 단막극과 강남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들의 입을 통해 이른바 강남 콤플렉스에 대한 리얼 토크가 이어졌다. 선정적인 주제에 대한 관심 탓인지 ‘천인야화’는 이 날 방송에서 10.4%란 높은 시청률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선 끌기, 시청률 확보 등을 위해 강남이란 선정적 주제를 선택했을 뿐 기획의도처럼 치유책이나 심리적 문제를 제대로 집어주지 못 했다는 비판의 글들이 쏟아졌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고정 출연, 마음의 문제에 관한 전문적 조언에 나섰지만 마지막 몇 초간의 피상적인 진단으로 프로그램을 합리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 출연자들이 풀어 놓은 이야기가 현재 강남에 존재하는 현실이라 해도 강남 전체의 현실로 보긴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많았다. 특히 출연자들 스스로가 민감한 이야기를 큰 문제의식을 갖고 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일부 시청자들 중엔 ‘천인야화’가 같은 방송사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와 함께 윈-윈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시류성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순 없지만 강남 엄마들만을 불러놓고 민감한 사안을 다소 흥미위주의 이야기로 풀어간 것은 드라마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강남교육열풍에 대해 많은 문제점들이 제기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프로그램이 신중한 시선으로 문제를 풀어가지 못 한 채 말초적인 이슈만 생성해 낼 경우 종국엔 더 큰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시청자들의 생각이다.
결국 이 같은 시청자들의 지적은 다양한 사람들의 콤플렉스, 신드롬 등으로 인한 갈등에서 소재를 찾게 될 ‘천인야화’가 반복적으로 안게 될 문제점이기도 하다.
선정적 소재주의 자체를 원죄로 몰고 가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상파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서 논란을 최소화 할 균형감 있는 시각을 다수에게 인지 시키는 것은 필요하다. 이제 첫 회 방영된 ‘천인야화’가 시청률과 공익 사이 어떠한 해법을 찾아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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