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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는 편견이 많다. 특히 키가 작은 선수. 아시안 선수에 대해서는 더욱 심한데 이들은 이를 하나 하나 극복해 나가고 있다.
2년제 대학인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한국인 쌍둥이 선수 최금동(20·미국명 던)과 최은동(어니)군이 미국 농구의 편견을 깨트리기 위해 NBA를 목표로 코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형 금동은 포인트가드 겸 팀 캡틴으로서. 동생 은동은 슈팅가드로 맹활약하고 있다. 둘은 1986년 10월 9일생으로 금동이 3분 먼저 태어났다. 졸업반인 금동은 올해 NCAA(미 대학 농구) 최고 수준인 디비전 I 학교로 편입을 준비 중이고 은동은 지난해 왼무릎 부상을 당해 이 학교에서 1년 더 뛸 예정이다.
쌍둥이 형제는 NBA 최초의 한국인 가드가 되겠다는 다부진 꿈을 갖고 있다. 금동·은동 형제는 나란히 5피트 11인치(180㎝). 아시아인이라는 핸디캡까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기필코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트레버 시크먼 감독은 올 시즌 평균 13점 10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고 있는 금동에 대해서는 “기량만 따진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크먼은 과거 조지아 테크 대학 부코치로 활동하며 1996년 스테판 마버리(현 뉴욕 닉스)가 뛰었을 당시 조지아테크를 1996년 애틀랜틱 코스트 콘퍼런스(ACC) 챔프로 이끌며 그 해 대학농구 전국 16강 진출을 시키는 데 기여하는 등 평생을 대학 농구에 몸담았다.
그는 “금동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패스 공간을 찾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금 NCAA 디비전 I 리그에서도 통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들 형제가 어려서부터 수준 높은 미국 농구에 적응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농구 교육을 받은 선수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신과 아시아인의 핸디캡들을 극복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동과 은동은 이구동성으로 “주변에서는 모두 한국 프로농구에 가라고 권한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다. 우리 아니면 누구도 해내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NBA에 도전하겠다”며 ‘한국인 쌍둥이 신화’를 기대해달라고 힘줘 말했다.
일간스포츠USA=원용석 기자
정리=장윤호 특파원 [changyh@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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