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보내지 않았다.

내가 나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도록.


사랑을 멈춘다면

숨이 막혀 죽지 않을까?


호세 산체스 데 무리요




한 사람이 나에게 어머니와 아내가 강물에 빠졌을 때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잘 모르겠다며 피식 웃으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그 날 이후 며칠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누구를 먼저 구하겠다고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시 그 사람이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군요.

하지만 꼭 선택을 하라면 강물에 뛰어들어

먼저 내가 사랑하는 어머니를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난 이후에 먼저 죽어간 아내가 빠졌던 바로 그 자리로 가서

나도 그 강물로 뛰어들어 함께 죽어 갈 것입니다.

먼저 사랑하는 어머니를 구하여

그 내리사랑을 조금이라도 갚고,

그 다음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같이 죽어 감으로써

하나가 되고야 마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이것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나는 사랑이란 그가 없는 행복한 삶이 되는 것보다

그가 함께 하는 불행한 삶을 기꺼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성철 / 더 소중한 사람에게 중에서 - 삶의 선택





우리들의 사랑속에

많은 슬픔들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좋은 것으로 표현되는 사랑속에

이렇게 아픈 슬픔들이 쌓여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내가 만든 슬픔도 있고 함께 만든 슬픔도 있지만

모든 사랑의 슬픔들은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나를 성숙시켰고 나를 귀하게 했으며

나를 아릅답게 하였습니다


사랑의 슬픔 / 김길섭


















 

Tei - 사랑은…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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