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뒤엔...

남모르는 상처를 안고 눈물을 흘렸던 절망의 시간들이 있었다.


32살에 남편과 사별한 뒤부터 그녀의 삶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15년 동안 하루 10시간씩 행상을 하며 억척스럽게 3남매를 키웠지만,


늘 일에만 매달리던 탓에 아이들과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몇 년 전엔 맏아들마저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웃음을 되찾게 해준 것은 2001년부터 시작한 목욕봉사였다.


한쪽 발이 불편해 오래 서있기 조차 힘들지만

봉사하는 날만큼은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었다.



건물 청소, 그녀는 이 수입으로 봉사단체에 후원금도 내고 있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난생 처음으로 일하는 기쁨도 알게 됐다.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을 배달해 주는 일도 거들고 있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얼굴엔 언제나 미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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