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링크수정완료)

MBC스페셜(대한민국 대통령 2부) - 대통령으로 산다는 것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원칙으로, 실력으로 승부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해달라"는 말로 공직사회에 던지는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마지막 행사로 전·현직 장·차관급 인사 23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이임환송 만찬서 "진정으로 여러분들에게 마음의 미안함이 있고 감사함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5년 내내 풍파가 많았고 여러분들에게도 부담이 많았다"며 "여대 국회를 만들지 못해 장관이나 정부 여러분들이 일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했던 법안들은 거의 다 완결되었다.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이다"라며 "이런 인사를 여러분들이 부하 공무원들에게도 전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혁신을 몰아붙였는데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보고서는 많이 달라졌다"며 "또 취재관행을 바꾸는 과정도 잘 감당해 주었다. 이런 점에 대해서도 감사한다고 전해달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도 공격받는 자리였다"며 "여러분들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가치의 어느 한 편에 서 있는 참여정부에서 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 성장이 아닌 동반성장, 당장의 가치가 아닌 미래의 가치, 모두가 함께 가자는 가치를 추구해왔기에 본인의 의사와 맞지 않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일도 있었다"며 "여러분들이 전선에 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모자식 혈연 다음에는 한 시기,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함께 일했다는 인연도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라며 "특별한 일이 없다면 뜻을 같이 했던 지난날 인연들을 앞으로도 같이 가져가보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까지 지켜왔던 자기 가치를 하루 아침에 부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특히 "패배를 인정할 건 인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다음 정부가 하는 일을 냉정하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열린 국무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 현실"이라고 말한 뒤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하지만 지켜야할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항상 얘기해왔다"면서 "산간지역은 물론 평지에서도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꾸어 가면서 흐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상 사는 이치가 그런 것 같다.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저는 이제 홀가분하다.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만찬을 마무리한 뒤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악수했다.

[한겨레신문] 2008년 02월 24일(일) 오후 08:42 가  가| 이메일| 프린트  

[한겨레]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들이 후보자들에게 가장 많이 던진 질문 중 하나다. 면접자가 1000명이 넘다 보니, 가끔씩 ‘평범한’ 질문에서도 ‘비범한’ 답이 나왔다고 한다. 심사위원들이 가장 당혹스러워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는 답이었다. 후보자는 노 대통령에 대해 우리 정치사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존경한다고 조목조목 논리를 펼쳤으나, 심사위원들은 당혹스러움을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한다. 어떤 후보는 지역 주민들에게 헌신하는 자기 동네의 면장이라는 신선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이명박 당선인을 가장 존경한다’는 눈치빠른 답도 있었다.

지역 연고가 없이 ‘낙하산’으로 날아온 후보들에겐 “지역 연고가 있느냐”는 질문이 난감했다고 한다. ‘공안검사’ 출신의 안강민 위원장은, 학생운동으로 전과 이력이 있는 후보들에겐 “왜 감옥이 들어갔냐”고 꼬치꼬치 물었다고 한다.

1차 심사용으로 제출한 의정활동 계획서 중에선 유승민 의원이 단연 눈에 띄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 경선 때 한반도운하를 맹렬히 반대했던 유 의원은 “18대 의원이 돼서도 계속 운하 반대운동을 열심히 펼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유주현 기자

Signature
이 글의 관련글
4주간 인기글
오늘 올라온 글
  • 오늘 올라온 글이 없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imakeit.ibbun.com/blog/trackback/1574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세상 사람들이 연봉을 얼마나 받을까여? 궁금하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