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이번엔 '법명 거짓말 파문' - 누적조회 1225 : 오늘조회 2 : 어제조회 2
Society/News
2007/10/31 16:12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말'이 또 다시 '화'를 불렀다. 이번엔 부인 김윤옥 씨가 불교 법회에 참석해 법명(法名)을 받은 일을 기독교 행사에 참석한 이 후보가 부인하면서 불거진 '법명 거짓말 파문'이다.
이명박 "법명? 아내는 나보다 더한 기도꾼"
김 씨는 지난 20일 강원도 영월 법흥사에서 열린 '도선사 108 산사순례 기도회'에 참석해 서울 도선사 혜자 주지로부터 '연화심(蓮華心)'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이는 이 후보와 김 씨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점을 두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던 불심(佛心)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받아 들여졌다.
그러나 파문은 이 후보가 기독교 행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극 부인하면서부터 일기 시작했다. 교계언론인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교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아내가) 절에서 하는 법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고, (법명도) 스님이 부인에게 얼굴이 연꽃 같다고 말한 것이 와전돼 그렇게 알려졌다"면서 관련된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이 후보는 "이 후보의 부인이 법회에 참석해 법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는 종교다원주의자가 아니냐"는 한 목사의 질문에 "우리 부인은 저보다 더 앞서가는 기도꾼이다. 그런 점은 걱정 말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예수님의 리더십이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이라고까지 했다. 그는 "여기 기자들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불교계 "이명박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불교계에선 당장 발끈하고 나섰다. 애초 김윤옥 씨가 법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하기도 했던 <법보신문>은 30일 "이 후보가 자신의 텃밭인 기독교계를 달래기 위해 불교계에서 있었던 일조차 왜곡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 특히 "이 후보의 부인이 이날 연화심이라는 법명을 받았다는 사실은 현재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불교 관계자도 인정했던 명백한 사항"이라면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불교계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법회에 참석한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는 발언을 두고도 이 신문은 "이 기도회는 삼귀의, 반야심경은 물론 108참회 기도, 신묘장구대다라니 등을 비롯해 혜자 스님의 법문이 이어진다"면서 "이는 성지순례인 동시에 명백한 법회"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신문은 "조계종 중진 스님들 및 불교단체 지도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중진 스님들의 지지도는 겨우 2.5%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서울시 봉헌', '대선 결과는 하나님이 주는 것', '대통령직보다 장로가 더 중요'라는 등 이 후보의 말과 행동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법명은 받았지만 정식 법명은 아니다"
이 후보 측에서는 일단 파문의 진화에 나섰다. 한나라당 내 불교계 '창구'로 잘 알려진 주호영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정식으로 법명을 받기 위해선 필요한 절차들이 있는데, 김윤옥 씨에 대해선 단지 현장에서 주지스님이 '너를 이렇게 부르겠다'고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이것이 법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정식으로 법명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면서 "결국 이 후보의 말은 이런 사정을 설명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것을 크게 보도해 갈등을 부추기는 언론이 가장 큰 문제"라고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반면 정치권에선 당장 비난이 일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최재천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사찰과 성당과 교회는 단순한 표밭일 뿐이냐"면서 "이 후보는 두 마리 표밭을 쫒는 것처럼 두 종교를 쫒아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는 종교마저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이중성이 불신을 낳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전민용 부대변인도 "이명박 후보의 말 바꾸기와 거짓말은 거의 병적인 수준"이라면서 "거짓으로 쌓아올린 그의 모래성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말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대선 전에 무너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 설명 : 지난 7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한 이명박 후보가 찬송가를 처부르고 있다. ⓒ뉴시스
법명은 받았지만 정식 법명은 아니다! 이게 말이되냐?

트랙백 주소 :: http://imakeit.ibbun.com/blog/trackback/1390
-
‘종교 다원주의’ 이해 못하는 이명박 장로
Tracked from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2007/11/01 15:43 삭제[손석춘칼럼] ‘종교 다원주의’ 이해 못하는 이명박 장로 2007-11-01 무릇 모든 종교는 신성하다. 다만 종교가 하나가 아니기에 모든 민주주의 국가는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한다. 문제는 자신의 종교만...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마디로 웃기는 x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