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중' 두타스님의 만행, 네티즌 "굴욕이다" - 누적조회 849 : 오늘조회 1 : 어제조회 2
두 달 전 타 종교에 대한 너그러운 언행으로 많은 네티즌들을 감동시킨 '두타 스님'이 확인 결과 두 얼굴의 소유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밤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는 '사이비 스님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두타스님(가명 강대훈)의 만행을 낱낱이 공개했다.

'두타스님의 굴욕'이란 사진으로 인터넷 상에서 유명해진 강씨는 지난 7월 말, 자신의 머리에 손을 얹고 탁발을 방해한 기독교인과 이를 보고 분노한 네티즌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는 등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네티즌들은 이런 그를 두고 '참된 종교인'이라고 칭하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후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었던 강씨에게 많은 후원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놀라운 배신감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 조사 결과 그는 지금껏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행동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온 강씨의 모습은 사이비 스님, 소위 말하는 '돌중(땡중)'의 표본이었다. <관련 기사 보기- 두타스님,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해달라">
▲ 후원금 횡령에 폭력까지… SOS, 두타스님의 만행 고발

이날 제작진은 강씨가 본인 명의의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받아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방송은 그가 나이트클럽에 출입해 50~60만 원의 술값을 직접 계산한 일도 있다고 밝혔다. 방송 중 그는 유흥업소에서 부린 횡포에 대해 추궁하는 이에게 "술집에서 여자 가슴 한 번 안 만져보는 남자가 어디 있냐"며 스님으로서 상식 밖의 언행을 내뱉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씨는 동거녀와 주변 신도들에 대해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동거녀로 알려진 소모씨(가명)는 "스님이 둔기로 자신을 때려 상처를 입혔고, 심지어는 칼을 던지며 위협을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 같은 폭행이 3년 전부터 계속됐다며 증거자료로 진단서를 내놓기도 했다. 또한, 강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몇몇 신도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제작진을 만난 강씨의 은사 스님은 "그 사람은 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예비승이며, 정식 스님은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내용에 대해 강씨는 대부분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폭행에 대해서 그는 "동거녀는 종이 부채로 때렸으며 나도 맞았다. 둔기로 때린 건 남자 신도들이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식칼을 던진 게 사실이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그는 "우리는 그렇게 과격하게 논다. 상대가 잘못했을 때 뜨거운 물도 퍼붓는다. 상대를 해하려고 한 게 아니라 하지 말라라고 충고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후원금 횡령에 대해 "개인 통장으로 빼돌린 돈이 있다고 하면 그걸 다 포함한다면 106만 원이 된다. 또 유흥비로 쓴 금액이 있다면 약 300여만 원이 될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 시청자 의견 "이건 네티즌의 굴욕이다"
해당 방송이 끝난 직후 SBS 홈페이지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디시인사이드 종교 갤러리(이하 종갤) 이용자들은 '2달 전 두타스님에게 처절하게 낚였다'면서 '이건 네티즌의 굴욕'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종갤의 한 이용자는 '이렇게 되면 두타스님을 옹호한 우리는 뭐가 되냐'며 한탄했고, 해당 게시물에는 '네티즌 낚시한 공범', '난 돈도 냈다', '바보 된 거지' 등 쓴웃음을 머금은 댓글이 달렸다.
SBS 시청자 게시판도 반응은 마찬가지. 한 네티즌은 '민들레 밥집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사기죄로 강씨를 단체 고소하는게 가능한지를 제작진에게 문의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교계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프로그램 후반부에 불교계의 공식 입장을 보다 자세하게 다루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며 '자칫 이 방송을 통해 불교계 전체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제작진이 더욱 깊이 고민했다면 이번 사건이 스님을 위장한 범죄자의 개인적 문제임을 강조하고 불교계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을 거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디시인사이드 종교 갤러리 반응
한편,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스님 행세를 해온 이 사람의 진실을 알리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걱정했다. 자칫 불교계와 자원봉사단체에 선의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러나 더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면서 이번 사건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해 고민한 흔적을 내보이기도 했다.
사후 처리는 그를 예비 승려 명단에서 제적하고, 기존의 공신력 있는 법인 단체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결정났다. 동거녀와 폭행을 당한 신도는 강씨를 폭력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후 이를 취하했고, 사기와 횡령에 대해서만 차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경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25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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