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저작권 관련 법률 시행 된지 1주일... - 누적조회 203 : 오늘조회 2 : 어제조회 0
Society/Column
2005/01/23 01:27
앞으로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카페, 혹은 블로그 등을 통해서
음악을 들리게 하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법적처벌을 받게하겠다는 얘긴데...
어떻게 온 국민들을,
잠정적 음악팬인 온 국민들을 잠정적 범죄자로
낙인을 찍고도 그리 당당할 수 있는지...
어제밤 9시 뉴스를 보니
장기불황으로 인해 육류 소비가 줄어
주로 양념류로 많이 쓰이는 대파값이 폭락하여
자식처럼 길러왔던 대파밭을 갈아 엎어버리는
농민들의 착잡한 심경이 보도됐다.
사람이 살면서 먹고사는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볼 일이다.
살면서 먹는게 중요한가 음악 듣는게 중요한가...말이다.
다시 말해서,
고픈배를 채우고자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게 중요한가
아니면 잠깐 귀좀 즐겁자고 노래 한곡 듣는게 중요한가 말이다.
먹는것도 줄이고 사는판에...
그럼 음악 듣는 일은 더 늘이면서 산단 말인가?
물론 음반업계의 불황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벌서 몇년째 지리하게 끌어왔던만큼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닌줄은 안다.
그러나 전국이 불황으로 몸도 마음도 모두 얼어붙어 있는 이 즈음에
꼭 그렇게 법적 처벌 운운해야 음반업계의 불황이 타계된다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은 것이다.
벌써 몇년째 관련사업이 불황이라면서도
그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지금껏 도데체 뭘해왔는지
또한 묻고 싶다.
기껏 한 일이라곤 인터넷을 통한 음악 감상과 음원 전송을
법적으로 금지 시키는 일...이외에 도데체 뭐가 있나?
다시금 음악 사업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먼저 좋은 음악을 만들어라.
제발...제발 부탁이다.
제발 좀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나도 돈내고 정규 음반 사서 들어도
전혀 돈아깝지 않고 싶다.
음악을 통해서 감동도 좀 받고 싶다.
왜 그런 음악을 못만들어 내는가...
요즘 가수들,
솔직히 말해보자...그게 가수냐? 뮤지션이냐?
요즘 가수의 첫번째 조건이
도데체 노래 실력이냐 아니면 외모냐?
그리고 가수의 주 활동이 어째서 콘서트나 음반이 아닌
TV 쇼프로그램의 웃기지도 않는 광대 놀음이 됐냐...!??
자기 직무에도 충실하지 못한 가수의 음반을
도데체 세상의 어떤 정신나간 미친넘이
돈주고 정규음반을 사서 듣냔 말이다...이 저능아들아...
그리고 음반업계야,
음악사업도 엄연히 사업인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악습을 청산하지 못하는 주제에
무슨 불황 어쩌고 넋두리나 늘어놓고 앉았냐?
사업을 하려면,
특히나 불황에 사업에 성공하려면
누구보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서
새로운 경영기법도 좀 공부하고
선진 마케팅기법도 좀 도입하고
투자도 좀 하면서...그렇게 성실하게 사업을 해야지...
업계 불황을 어떻게 몇년씩...계속해서...
인터넷 핑계만 대고 앉았냐 그래...지겹지도 않니? 그 레파토리...
그렇게 오래도록 불황이었던 음반업계가
이제 법적으로 처벌 근거만 만들어두면,
온 국민을 잠정적 범죄자로 몰고가기만 하면
갑자기 호황이 될걸로 예상되니?
얘라이~ 날강도들...
저질 코리아...이젠 아주 넌덜머리가 난다...
더이상 한국 대중음악의 미래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잘 생각해봐라...
인터넷을 통한 음악의 확산을 막고
오로지 라디오와 TV와 음반으로만 돈받고 가겠다고
지금 기대에 부풀어 있겠지...!?
그러나 2005년 현재,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제 TV나 라디오보다 컴퓨터,
즉, 인터넷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단다.
인터넷은 양날의 칼이지...
그걸 통해 내 음악을 듣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다 돈으로 보면 그 사람들 죄 도둑놈으로 보일 것이고
그걸 다 내 음악의 저변이 확산되는 걸로 보면
그 사람들 다 내 팬으로 보일 것이고...
보다 넓고 길게 볼줄 아는 안목도 좀 길러야하지 않겠니?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음악을 잘 만들어라...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그건 망하는 길이다.
특히 예술한다고 자부한다면...
그렇게 더러운 자본주의의 탐욕은 좀 자제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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